금산에 가면 인삼을 빼놓을 수 없다.
인삼의 고장답게 인삼시장과 인삼약초시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지만, 금산에 가면 한 번쯤 맛보고 싶은 음식도 있다. 바로 민물고기를 이용해 끓여내는 어죽이다.
이번에 금산군 제원면에 갔다가 어죽으로 유명한 금산관광농원을 방문했다.
빠가매운탕과 도리뱅뱅이, 인삼어죽, 민물새우튀김을 주문해서 여러 가지 음식을 맛봤는데,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음식과 함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바로 길쭉하게 생긴 박이었다.
금산 제원면 맛집 금산관광농원
금산관광농원은 금산군 제원면에 있는 식당이다.
천내강 주변으로 드라이브를 하거나 제원면을 지날 때 들러 식사를 하기에도 좋은 곳이라 이번에는 금산 어죽을 먹어보기 위해 방문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 보니 한쪽에 박이 여러 개 진열되어 있었다.


나무에 달려 있을 때 따온 박을 식당 안에 잠시 가져다 놓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둥근 박과는 조금 달랐다.
길쭉한 모양인데 애호박보다 조금 더 길고 두꺼워 보여 처음에는 호박의 한 종류인가 싶었다.
궁금해서 무엇인지 여쭤보니 박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이 박은 그냥 구경하라고 놓아둔 것이 아니었다.
반찬으로 박나물 볶음이 나온다고 하셔서 더욱 관심이 갔다.
직접 나무에서 따온 박을 눈앞에서 보고, 그 박으로 만든 나물까지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재미있었다.
직접 따온 박으로 만든 박나물
잠시 진열해 놓은 박을 보고 나니 밑반찬이 더 궁금해졌다.
음식이 나오면서 여러 가지 반찬 가운데 박나물 볶음도 함께 나왔다.

조금 전까지 눈으로 보았던 박이 이렇게 나물 반찬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신기했다.
박나물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게 먹기 좋았다. 박은 특별한 향이나 맛보다는 그냥 야채볶음과 비슷했으며
오이와 호박의 중간맛 정도인거 같다.
노각무침을 비롯한 여러 밑반찬도 함께 나왔는데, 민물고기 요리와 곁들여 먹기 좋은 반찬들이었다.
평소 식당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박나물을 직접 보고 맛볼 수 있었던 것도 이번 방문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금산관광농원에서 주문한 메뉴
이번에 주문한 메뉴는
빠가매운탕, 도리뱅뱅이, 인삼어죽, 민물새우튀김
이다.
금산에 왔으니 어죽은 꼭 먹어보고 싶었고, 금산에서 많이 알려진 도리뱅뱅이와 민물고기 매운탕도 함께 주문했다.
여기에 민물새우튀김까지 더하니 여러 가지 금산의 민물고기 음식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었다.
바삭해서 맛있었던 도리뱅뱅이
금산 어죽을 이야기할 때 빼놓기 어려운 음식이 바로 도리뱅뱅이다.

이번에 주문한 도리뱅뱅이는 빙어로 만들어져 나왔다.
빙어를 가지런히 놓아 바삭하게 구워낸 모습이 먹음직스러웠다.
직접 먹어보니 겉부분이 바삭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금산관광농원의 대표 음식으로 도리뱅뱅이를 꼽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죽을 먹으러 왔다면 도리뱅뱅이도 함께 주문해 맛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고소하고 담백했던 민물새우튀김
민물새우튀김도 함께 주문했다.

바삭하게 튀겨진 민물새우를 먹어보니 고소하면서도 담백했다.
튀김이라 자칫 느끼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았고, 우리 일행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았던 메뉴다.
매콤한 음식들과 함께 먹으니 담백한 새우튀김이 잘 어울렸다.
매콤했던 빠가매운탕
빠가매운탕은 국물이 매콤하고 얼큰했다.
민물고기 특유의 맛과 매콤한 국물이 잘 어우러져 밥과 함께 먹기 좋았다.


개인적으로 매운탕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은 메뉴다.
도리뱅뱅이와 민물새우튀김은 바삭한 식감이 있고, 매운탕은 얼큰한 국물이 있어 여러 음식을 함께 먹으니 각각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다.
금산에서 먹어본 인삼어죽
이번 방문에서 가장 기대했던 음식은 역시 인삼어죽이었다.

어죽은 걸쭉한 편이었고 매콤하면서 진한 맛이 느껴졌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 먹었던 어죽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인삼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인삼어죽 위에는 인삼이 고명처럼 올려져 나온다.
어죽을 먹다 보면 인삼이 씹히면서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데, 걸쭉하고 매콤한 어죽과 인삼 향이 어우러지니 색다른 맛이었다.
금산이 인삼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보니 어죽에도 인삼을 더한 것인데, 금산에서 먹는 어죽이라는 지역적인 특징이 잘 느껴졌다.
평소 다른 식당에서 먹었던 어죽과 비교하면 인삼이 들어간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였다.
그래서 금산에서 어죽을 먹는다면 일반 어죽보다는 인삼어죽을 맛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천내강 주변에서 찾은 제원면 맛집
금산군 제원면은 천내강을 따라 드라이브하거나 주변 풍경을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천내강 주변으로 나들이를 하다가 식사할 곳을 찾는다면 민물고기를 이용한 어죽이나 도리뱅뱅이도 지역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메뉴다.
이번에 방문한 금산관광농원도 제원면에서 어죽과 도리뱅뱅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 제원면 맛집이나 천내강 맛집을 찾는 분들이 참고해볼 만하다.
특히 금산까지 왔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보다는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인삼어죽이나 도리뱅뱅이를 선택하는 것도 여행의 재미가 될 것 같다.
유명인들의 사진과 사인도 가득
식사를 마치고 식당 내부를 둘러보니 한쪽 벽면에는 유명인들의 사진과 사인이 가득했다.
이곳을 다녀간 유명인들의 흔적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식당 곳곳에 화초도 놓여 있어 음식점이지만 내부가 조금 편안한 분위기로 느껴졌다.


처음에는 어죽을 먹으러 방문했지만, 직접 따온 박을 진열해 놓은 모습부터 박나물, 유명인들의 사진과 사인까지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다.
금산관광농원 영업시간
출입문에 안내되어 있는 영업시간도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무라고 안내되어 있다.
하절기인 5월~10월에는
평일 오전 11시~오후 7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8시
동절기인 11월~4월에는
평일 오전 11시~오후 5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6시로 안내되어 있다.
계절에 따라 영업시간이 달라지므로 방문할 예정이라면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금산 인삼시장 둘러보고 어죽 먹으러 가기
가을에 금산을 찾는다면 인삼시장과 함께 금산의 먹거리를 즐기는 일정으로 잡아도 좋을 것 같다.
특히 가을에는 금산의 대표 행사인 금산세계인삼축제도 열리기 때문에 인삼축제를 구경하고 인삼시장이나 인삼약초시장을 둘러본 뒤 제원면으로 이동해 어죽을 먹는 코스도 괜찮겠다.
인삼의 고장 금산에 왔으니 인삼을 구경하고, 금산에서 유명한 인삼어죽까지 맛본다면 금산의 음식과 분위기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 먹어본 금산관광농원에서는 매콤했던 빠가매운탕도 좋았고, 바삭한 도리뱅뱅이와 고소하고 담백한 민물새우튀김도 맛있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았던 것은 인삼어죽이다.
걸쭉하고 매콤한 어죽에 인삼이 씹히고 인삼 향이 어우러지니 다른 곳에서 먹었던 어죽과는 또 다른 맛이었다.
그리고 식당 안에 잠시 진열해 놓은 길쭉한 박을 보고 박나물까지 맛본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금산 제원면이나 천내강 주변으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금산의 향토음식인 어죽과 도리뱅뱅이를 맛보는 식사 코스를 넣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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