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기 비둘기 퇴치방법 비둘기 알 새끼 부화기간과 성장과정 알아보기
어느 날부터인가 에어컨 실외기를 놓아둔 우리 집 베란다 창가에 비둘기가 날아들었다.
햇수로 3년째인 거 같다.
수년째 비둘기와의 전쟁 아닌 전쟁을 하며 비둘기퇴치방법에 대해 이것저것
안 해본 게 없을 정도다.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 아니라 유해동물로 분류되는 듯하다.
어찌 되었든 성장과정을 써보겠다.
우리 집 에어컨 실외기 안쪽이 아늑한지 어느새 비둘기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놓았다.
똥을 싸 놓고 냄새나고 해서 인터넷에 판매하는 비둘기퇴치용품을 사서
바닥에 갖다 놓았건만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알을 두 개나 낳았다.
재작년 7월 29-31일경의 사진이다.
비둘기가 아무리 유해동물이라 해도 알을 이미 낳았고
새끼를 품고 있어서 잡곡의 먹이를 놓아주었다.
살아있는 생명을 품고 있으니 힘내보렴~
쳐다보며 사진을 찍으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긴장을 하고 있다.
어쨌든 방해해서 미안~
7월 말에 알을 낳고 내내 8월 8일에도 알을 품고 있다.
새끼 탄생
두둥~
드디어 새끼비둘기가 태어난 걸 발견
8월 23일
엄마비둘기 품속에서 노란 털에 까만 부리가 빼꼼히 보인다.
아기 비둘기가 외로이 홀로 앉아 있다.
엄마비둘기는 먹이 구하러 갔나 보다.
비둘기가 알을 세 개 낳고 두 개는 아직 부화전이고
한 개만 품어서 비둘기 알을 부화했다.
8월 27일 모습
태어난 지 4일째
부화한 새끼 비둘기 근접촬영
부리와 눈부분이 까맣다.
아직 부화하지 않는 알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생명을 품었으니 새끼도 돌봐야 할 것 같아서
비둘기가 정말 싫지만
그래도... 인도적 차원에서 비둘기 먹이로 쌀알을 주었다.
아니 저렇게 뾰족뾰족 불편한 곳에서
엉덩이와 발 아프게 서 있는 것이 짠하네~
왜 하고 많은 곳 놔두고 여기서 저렇게 새끼를 낳는지 모르겠네...;;
저 비둘기 배설물은 어쩌고... 불결하고 냄새나고..
저 두 개의 알은 언제 부화하려나..
밤이나 낮이나 새끼사랑
엄마비둘기가 새끼를 지키고 서있다.
아직 품지 않는 알은 바닥에 뒹굴고 있다.
알에서 부화한 지 약 13일째
9월 4일 모습
목이 마를지 몰라 물도 주었다.
이젠 제법 성장하여 어른비둘기 모습을 갖춰가는 듯하다.
으~ 저 냄새나는 배설물을 빨리 치우고 싶다.
이제는 모습이 어린이 비둘기 같다.
쑥쑥 커가고 있다.
방치된 두 개의 비둘기알 중에 하나는 어느 순간에 없어져 버렸다.
남은 한알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어미 비둘기가 품을 생각이 없나 보다.
비가 와서 질퍽질퍽하다.
태어날 때 노랗던 머리털이 어느새 다 벗어져 가고 있다.
어른비둘기가 다 돼 가고 있다.
이젠 날아서 독립해도 될 것 같다.
엄마비둘기 아빠비둘기 아기비둘기 세 가족이 에어컨 실외기 난간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제는 독립하려고 에어컨 실외기에 앉아있다.
그래 잘 가렴~
나도 이제 청소 좀 하고
쾌적한 환경의 실외기를 만들어 보자..
다시는 오지 말으렴 제발..!!
다시 재 정비 해야겠다.
둘기둘기 비둘기
너희들 진짜~
올해 또 왔니....!!!
작년에는 조용하더니...
보다시피 재작년에 키워서 날려 보내고 청소 싹 하고
비둘기 퇴치망이란 퇴치용품은 다 사용했건만
어느새 틈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서는 나를 보고 놀라서 퍼덕거린다.
내가 더 놀랐다 이것들아.........!!
한 마리는 점프해서 빈틈을 노려 도망가고
한놈은 아주 어찌할 줄을 모른다.
아주아주 쇼를 해라 쇼를 해~
나를 보고 당황해서 탈출을 하긴 해야겠고
쥐구멍을 찾느라 바쁨
위의 비둘기 퇴치망이나 퇴치용품들 거의 다 써보았다.
그러나 비둘기가 귀소본능이 있어서 그런지
빈틈을 뚫고 쫓아도 오고 또 오고
그래서 아예 원천 봉쇄를 하려고 추가 망을 구입했다.
비둘기가 싫어한다는 것 다 찾아보고 인터넷에 소개되어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실행해 보았다.
1. 바람개비~ : 알록달록 바람개비 사서 몇 개 설치해 봤는데 나의 경우는 실패
2. 식초냄새 싫어한다 해서 식초도 뿌려 보았지만 냄새가 금방 날라 가서 실패
3. 은박지 싫어한다 해서 호일을 실외기 바닥에 깔아 놓았는데 그것도 실패
4. 설치망과 버드스파이크 설치 하였는데 얼마간의 효과는 있었으나
틈만 있으면 삐집고 들어옴
5. 아파트 높은 층은 위험하기도 하고 에어컨실외기 부분에 난간까지 나가서
퇴치망을 꼼꼼히 설치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러할 경우 전문업체를 이용해야 하나... 알아보진 않았지만 비용이 만만치는 않을 터...
어찌 되었든
결론은 아예 에어컨 실외기 주변과 난간을 원천봉쇄를 하기로 하고 비둘기 퇴치 망을 추가로 주문하였음
그
런
데.....
퇴치망 주문하여 택배로 오고 있는 사이에
알 두 개를 떠억 하니 낳고 가버림....:;;
흠............ 비둘기와의 전쟁 또 시작될 것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짐..
그러나 며칠 내내 비가 와서 그런지 품다가 가버림
며칠 집을 비우고 와보니 둘기가 사라졌네요.
10여 일 지나도 오지 않아 나름의 방법대로 처리함
3년여 전부터 시작한 비둘기와의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
3년 전에는 뾰족하고 불편한 곳에 알을 낳아두어서 안쓰러운 마음에
폭신한 수건 위에 알을 놓아두었더니
알을 버려두고 한동안 오지 않았었다.
손이 타서 그런지....
과도한 친절은 금물이다. 아니 다시 오지 못하게 할 거면 그리 해도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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